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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다이어트/다이어트 일지&공부

DIY- FMD 식단 4~5일차, 보식

by 칼랴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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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

10월 16일. 하루 남았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4일째의 하루를 시작했다.

이거 하면서 계속 배고프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고 저녁 되어선 짜증도 났다.

다른 사람들은 2-3일 차에 엄청 힘들었다가 4일 차 5일 차에는 에너지가 엄청 넘쳤다는데 나는 전혀? 계속 약간의 두통도 있고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는 말도 들었다.

 

그러니까 고기를 먹어야지!라는 부모님 말은 덤.

저도 고기 먹고 싶다고요!!! FMD 왜 비건인 가요!

 

 

바질 페스토 파스타랑 렌틸 수프는 지난 포스팅에서 사진 찍어 올렸으니 다시 올리진 않으련다.

지금까지 먹은 수프 중에선 마인스트론 수프가 나중에 또 해 먹어도 좋을 정도로 맛있었던 것 같다.

 

버섯 수프는 버섯을 잘라 넣고 양파랑 마늘이랑 같이 버터로 볶다가 코코넛 크림 넣고 끓인다.

약간의 씹는 맛을 위해 일부 건져낸 후 핸드 블랜더로 위이잉 갈아버리면 끝. 

소금 후추로 간.

FMD 하면서 여러 가지 수프를 처음 만들어 먹어봤는데 생각 외로 엄청 간단했다.

 

맛은... 코코넛 크림 때문에 엄청 느끼했다. 칠리 플레이크 (고춧가루..인데 한국처럼 잘게 갈려진 거 말고- 피자에 뿌려먹는 거) 뿌려먹으니 느끼함이 덜했다. 그래도 맛있다!

 

DAY 5

대망의 마지막 날! 아래 마지막 날이라고 기쁨에 날뛰어 Dayayayay라고 써놓은 거 보이는가?

게다가 더 기뻤던 건 오늘은 수프 말고도 다른 메뉴 먹는 날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오전 몸무게는 58.5 첫날과 비교하면 400그람이 빠진 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현기증이 나서 일단 준비되어 있는 버섯 수프를 먹었다.

그러고 나서도 계속 배가 고파서 점심과 저녁 전부 그냥 한 번에 먹어치우기로 결심했다.

사실 한 5시간 사이에 아침 점심 저녁 전부 먹어버린 것 같다.

아 원래는 버터넛 200g인데 요것도 마트에서 안온 재료 중에 하나라 호박 100g, 고구마 100g으로 대체했다.

아침이었던 토마토도 그냥 여기 섞어버려서 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다. 그리고 의외로 배불러서 약간 남았었는데

시간이 조금 흐른후 배가 살짝 꺼졌을 때 마무리했다.

 

사담이지만, 바질 베스토 너무 맛있다.. 사랑해요 바질 페스토!

 

저녁만 되면 나를 괴롭히는 배고픔도 마지막 날이기에 더 힘내서 견딜 수 있다.

 

견딜 수 있으니까 유튜브에서 맛집 영상이랑 먹방러들이 음식 먹는 영상을 보았는데. 음 잘못된 판단이었다. 배가 미친 듯이 고파와서 그대로 껐다.

 

5일째 인데도 사람들이 말하는 오히려 힘이 난다 그런 건 없었다. 힘이 없거나 쓰러질 것 같거나 몸이 축축 처지진 않았지만... 내가 둔해서 그런 걸까? 마지막 날에는 다음날 무엇을 먹을지 상상하며 주린 배를 쥐고 잠들은 듯.

 

DAY 6

일어나자마자 일단 배고프니까 남은 렌틸 수프를 먹었다.

그리고 달걀 흰자 들어가서 못 먹었던, 내가 시킨 거 품절이라 딴 걸로 대체되어 배송 온 글루텐 프리 빵을 토스트기로 토스트 하고,

달걀프라이 해서 바질 페스토랑... 하 너무 맛있었다.

 

점심으로는 연어를 구워 먹었는데 대충 집에 있던 야채들로 옆에 샐러드 놓고 소스를 뭘로 할까 생각하다가 플레인 요거트를 잔뜩 부었다.

 

이것도 너무 맛있어서 눈물 날 정도였다.

저녁으로는 두부+토마토+달걀 +밥. 사진이 없는 걸 보니 안 찍은 듯. 이건 그럭저럭이었다. 

 

6일 차도 사실 보식이라기엔 너무 잘 먹은 것 같긴 하다. 그래도 소고기 스테이크나 삼겹살 안 구워 먹고 좀 더 가벼운 애들로 먹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다.

보식을 좀더 적절하게 하고 싶으면 FMD 기간 동안 먹은 것을 먹되 양 제한 없이 먹으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고기가 너무 먹고 싶었기에 빨간 고기에 비해 비교적 가벼운 편인 달걀과 연어를 먹었다.

DAY 7

보식 이틀 하면 더 좋겠지만 매뉴얼은 [하루 정도는 보식하는 걸 추천해요!] 이거니까 7일째는 일반식! 을 외치며 이날은 바로 삼겹살과 까르보 불닭. (점심)

 

아침은 6일째 먹었던 달걀+페스토+토스트. 너무 맛있었기에 이 날은 2개나 만들어 먹었다.

저녁은 렌틸 수프 남은 거 전부 해치웠다.

그러곤... 밤 12시에 너무 배고파서 홈메이드 초콜릿 우유 한 컵(큰 컵)과 감자칩... 조져버렸다. 여러분은 이러시면 안됩니다ㅠㅠ. 5일 동안 거의 비워두다시피 한 위에 갑작스럽게 많은 액체가 콸콸콸 채우고 (사실 이때 이미 속이 조금 이상했다. 낌새를 눈치챘어야 했는데!) 감자칩까지 쏟아져 들어오니.. 그리고 바로 잠들기까지.

새벽 2시쯤 복통에 일어나서 화장실로 직행. 도로 다 토해낼 뻔했지만 손발 따서 피를 봄으로서, 그리고 기타 다른 조치 후에 괜찮아져서 다시 취침.

 

보식 이틀 하는 게 좋았을 뻔. 방심했다가 피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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