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시력 회복] 2023년 시력검사 후기...를 빙자한 수다/ 스마일라식 고민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쓰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또 한 번 시력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전의 시력은 여기서 확인

 

 

 

검사지가 한글인 이유는... 코로나 때문에 비쌌던 비행기 티켓들이 좀 싸지고 때마침 나도 시간이 적절하게 나서 현재 한국에 놀러 와 있는 상태기 때문이다! (한국 넘 즐거워어어 ㅠㅜ)

 

최근에 약 2년 전에 스마일라식을 한 친척오빠를 만났는데, 스마일라식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왜 수술을 받지 않냐고 의아해했었다.

오빠는 라식 라섹은 부작용이 컸었지만 스마일라식이 나오면서 그 부작용 가능성이 줄어들었으며, 이 수술이 나온 지도 꽤 되었기에 이제 믿을만하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나도 수술을 강력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부작용이 두려웠으며 20년도엔 수술받을 거라 결심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일정이 전부 틀어지며 그것도 흐지부지된 것, 그리고 자연개선이 실제로 되고 있으니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던 것을 말했더니

오빠가 웃으며 자연 시력 회복은 속도가 더디니 지금 네 나이가 몇인데 그러다가 노안 오는 거 아니냐고 했다.

정말 생각해 보니 그런 거 아닌가 싶었다 ㅋㅋ

 

 

내가 제대로 시력회복을 위해 하루 10~15분 훈련이나 눈 마사지를 하고 있는건 아니기에 더 느린 것일 테지만

나는 태생이 게을러서 훈련하지 않을걸 아니까 앞으로도 시력회복은 더딜 것이다.

그럴 바엔 그냥 지금 수술받고 10년이라도 안경 없이 살면 좋지 않을까? 

 

뭐 이런저런 생각에, 수술 가능한지  검사 받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 사촌오빠가 수술받은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하고 나온 시력은 -4.75와 -4.25.

마지막으로 쟀던 시력이 -5.25와 -5였던걸 감안하면 오른쪽눈은 2단계, 왼쪽눈은 3단계로 시력이 좋아진 것이다.

 

전의 시력회복 글에 -2.5 안경을 쓰겠다고 했었지만 그리 많이 지키진 않았는데 검사받고 온 지금은 -2.5 안경을 쓰고 집에서는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안경을 벗고 있다. 앞은 흐릿하여 아무것도 안 보이지만... 견딜만하다!

 

진료를 받으며 궁금해했던 것들을 물어보았는데

빛 번짐- 어둠에 동공크기가 7 이상으로 커지면 수술받아 깎은 부위보다 더 커지는 거라 그 굴곡에 빛 번짐이 생김. (나는 그렇지 않아서 빛 번짐 생길 가능성 낮음)

안구건조증-

눈물생성량에 따라 다름 (나는 생길 가능성 낮음)

도로 시력이 안 좋아져서 안경을 끼게 됨- 고도 근시 (-6부터) 그럴 가능성 높음. (나는 고도 근시가 아니니 해당사항 아님.)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물론 20년도에 와서 검사받았더라면 고도 근시였으니 10년 내로 도로 안경을 끼게 되었겠지?

코로나로 인해 억지로? 어쩌다가 자연시력회복을 하게 되었던 게 감사할 일인지도 모른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것 하나는 내 각막이 얇다는 것인데 

이렇게 설명에 쓰여져 있듯이 내가 수술을 하면 잔여각막이 아슬아슬한 범위인 것 같다... 이점은 정말 아쉽다.

그리고 또다시 내 시력이 좋아졌음에 감사한다. 각막 두께를 보면 20년도엔 너무 많이 깎아야 해서 수술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 같다.

 

현재는 고민이 깊다. 한국에서 수술을 하고 돌아갈 것인가? 나중을 기약하며 다시 올 것인가? 아니면 수술 자체를 하지 않고 자연시력개선을 계속 노력할 것인가?

 

수술을 한다면, 지금 당장 할 것인가? 난 각막이 얇은 편이니 각막을 덜 깎으려면 시력이 더 좋아져야 하는 것인데... 좀 더 나중을 기약하고 시력회복에 힘을 쓸 것인가? 하는 고민이.

수술을 하지 않는다고 결정한다면 이렇게 흐릿한 세상으로 살아가는 불편을 계속 견디고 살다가 나중에 노안이 와버려서 결국 안경을 벗을 수 없는, 그런 일이 되어버리는 건가? 하는 걱정이.

노안이 오더라도 눈 훈련등 평소에도 눈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쓴다면 오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하는데.

아아아 정말 모르겠다.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 모두 수술에 찬성을 던지지만 나는 여전히 고민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