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이스크림 메이커 샀어!
후후후...
후기 글을 한 달 후에 올리는 거지만
사실 아이스크림 메이커 사고 싶다고 글 쓴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약 일주일 후에 구매해버렸다.
질렀다. 질러버렸다고!!
행복하다!
아이스크림 메이커가 내 손에 들어오기까지
아이스크림 메이커는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 가족들이 다 원하던 기계다. 아니, 부모님은 아무 생각이 없으셨겠지만ㅎㅎ
요즘 코로나다 뭐다 해서 차도 구매하려면 1년 대기해야 한다는 둥 사고 싶은 전자 기기가 있다면 지금 바로 구매해야지, 안 그러면 사고 싶어도, 돈이 있어도 구매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을 핑계로 아이스크림 기계를 바로 검색하기 시작했고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쿠진아트 기계를, 그리고 중고마켓에 올라온 것을 발견한 것이다!
다른 사이트에서는 전부 품절, 혹은 아예 제품이 없어서 이 중고매물이 내 눈에 띈 것은 행운인 것 같았다.
경매 시작 금액이 $120으로 올라와 있었고 설명에 따르자면 두세 번밖에 사용하지 않았으며 (거의 새 거잖아!!)
즐겨찾기 해놓은 경쟁자가 10명 있었는데 날 제외하곤 아무도 경매에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판매 최소 가격에 도달하지 않아서 팔리지 않은 채로 마무리가 되어 약간의 실망감과 기대감을 갖고 잠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 다행스럽게도 판매자한테 $125로 offer 가 들어와 있었고 난 그대로 수락! 구매 완료!
주말에 가지러 간다고 연락하고 그렇게 토요일에 집으로 데려왔다.
그러나 받고 보니 얼리는 통 안에 흠집이 좀 많았다. 겉 박스도 없고 설명서도 없었다.
후자들은 없을 거라 생각했긴 했지만 흠집이 왜 이리 많은지... 애들 데리고 만들어 먹었나 보다 ㅠㅠ
후에 검색해보니 나무주걱으로도 아주 잘 긁히니 조심해야 한다는 다른 사람이 올린 후기가 있더라.
아무튼!
본격적인 사용후기
현재까지 이 아이스크림 메이커로 딸기 아이스크림&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잘 샀다고 생각한다.
설명서랑 레시피북은 인터넷으로 뒤지면 pdf로 올라와있고 본품 박스는 뭐. 있어봤자 나도 버렸겠지.
최소 12시간만 얼리면 된다고 하지만 24시간+으로 얼렸을 때 더 좋았던 것 같다.
아이스크림 믹스(우유+생크림+설탕+딸기)를 넣고 20분 있으면 소프트 서브드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럽게 얼은 상태고 거기서 계속 돌리면 더 단단해진다.
맛있고 맛있고 정말 맛있어서 사실 첫날 만든 거 이틀 이내로 다 먹어버린 것 같다.
그러곤 비싼 아이스크림 먹겠다고 피스타치오 사서 만드는데
피스타치오 페이스트 만들긴 귀찮고 해서 피스타치오 넛들 우유에 넣고 뉴트리 불렛으로 갈아버렸음 ㅋㅋㅋ 그거 아이스크림 기계에 넣고 돌리니까 좋다. 존맛꿀맛탱
돌아가는 소리가 생각보다 시끄러웠다. 몰래 돌려먹긴 힘들듯 ㅋㅋㅋㅋㅋㅋㅋ
딸기 맛있었고요~~ 피스타치오도 맛있었어요
아 아이크스림 메이커 본체 사진은 안 찍어서 그냥 아래 걸로 ㅋㅋ
사용방법은 간단했다. 얼리는 볼 냉동고에 얼리고, 아이스크림 재료 준비.
얼려진 볼을 기계에 넣고 전원 먼저 켜고 기계 돌리기 시작한 후 액체를 붓는다.
그리고 원하는 정도가 될 때까지 기다리기.
$500짜리 비싼 거 살까 고민했었는데 이거 사길 잘한 것 같다. 굳이 비싼 거 필요 없는 것 같다.
아이스크림을 나처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쯤은 사두는 것도 좋을 듯!!
다음 아이스크림 계획
1. 딸기 아이스크림 다시 만들어 먹고
2. 초콜릿 아이스크림 (코코아 가루 따윈 가라 휘태커스 초콜릿 녹여서 진정한 초콜릿 아이스크림 만들 거다)
3. 젤라토!!
4. 콜라 슬러시도 된다는데 이것도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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